1. 책 소개
- 책 제목 : 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자존감 대화법
- 저자 : 문지현
- 출판사 : 사람과 나무사
- 출판일 : 2017년 08월 08일
- 카테고리 : 자기 계발
2. 말 한마디로 진정한 것을 얻고자 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바라는 존재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바라는 삶, 내가 꾸는 꿈은 지쳐서 잠시 잊을 수는 있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바라는 것은 다른 말로 '열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방송인으로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는 '열정 전도사'로도 유명합니다. "열정을 따르세요. 내 사랑의 대상을 꼭 확인하세요. 여러분이 정말로 누구인지를요"라는 그의 말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를 분명히 정하도록 격려하고 돕는 유명한 말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오프라 윈프리는 '내 사랑의 대상'이라고 말합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사랑하는지 알면 그가 누구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돈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곰곰이 따져보면 그 사람의 정체성이 분명해집니다. 커뮤니케이션 코치로 구글, 인텔, 휴렛팩커드 등 유명 회사들에서 강의하는 카민 갤로는 자신의 책 [TED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서 열정을 "자기 생각을 반드시 타인과 나누고픈 강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열정과 집념으로 시원한 얼음물처럼 다가오는 것, 가슴을 뛰게 하는 것, 자기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적인 것을 열정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듯 온 존재를 기울여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제대로 대답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완성된 셈입니다. 당신 자신에게도 질문을 던져보면 좋습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고 소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절실하게 꿈꾸는 것은 또 무엇인지에 대한 문명한 대답을 품고 있어야 합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꿈꾸는 열정은 삶을 원활히 굴러가게 하는 에너지와도 같습니다. 정기적으로 충전해 두어야만 그 힘으로 당신의 인생을 원하는 곳,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눈앞에 있어서 손만 뻗으면 되는 꿈같은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개 자신이 원하는 걸 가지려면 그에 맞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되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가야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3.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하고, 제대로 소통하려면
대화가 이루어지려면 말하는 사람의 입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귀도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멋진 말을 많이 해도 상대방이 듣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순간 한 사람의 이야기는 생명력과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주의를 기울여 들어주는 이의 존재는 대화의 중요한 축입니다. 적극적 경청에는 자기가 들은 바가 정확한지, 앞서 이야기 한 사람의 말들을 되풀이해 이야기해주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상대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그에 맞받아쳐해야 할 말을 생각하다 보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거의 듣지 못하게 됩니다. 적극적 경청을 하면 대꾸할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집중하는 힘이 세집니다. 자기주장과 적극적 경청의 목표는 '친밀감'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는지, 자기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했다는 걸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4. 회피하지 않고 직접 대화하는 방법
첫 번째, 대면할 때는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 또 어떻게 반응할지 추측하거나 넘겨짚지 말고 나의 생각이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기대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상대방은 배려심이 없는 사람으로 찍혀 부당하고 불필요한 비난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대면을 통해 내가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분명하게+직접' 말하는 것입니다. 대면할 때는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고, 긍정적이며, 구체적인 언어로 요청해야 합니다. 받고 싶은 것을 명확히 표현할수록 그것을 실제로 받게 될 가능성은 커집니다.
세 번째, '나 메시지'가 대면의 주역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이 대화에서는 나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내용이 좀 더 분명해지고, 내 자신이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게 됩니다. '나 메시지'로 바꾸면 그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미치는 불필요한 충격파를 한결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관계를 깨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대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대면할 때는 강요하지 말고 부탁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서 비판이나 비난 같은 반응이 자동으로 튀어나온다면 내가 아무리 정중한 '나 메시지'로 이야기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탁이 아닌 강요일 뿐입니다. 나의 부탁에 응하지 않은 사람에게 죄의식을 느끼게 만든다면 이 역시 부탁의 탈을 쓴 강요일 뿐입니다. 부탁은 "당신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려고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해주기 바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정의됩니다. 아무리 훌륭한 부탁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당신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밑바닥에 깔렸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부탁하는 사람이 겸손한 자리에 서게 되기 때문입니다.